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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1병당 46만원

코필가족 2020. 9. 2. 15:16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 환자 1명에게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데 약 277만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렘데시비르 구입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대본은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1바이알(약병) 당 390달러(약 46만원)에 렘데시비르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코로나19 중증 환자 1명에게 5일간 6바이알이 투여되는 것을 감안하면 1명당 2340달러(약 277만원)이 든다.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기간은 최대 1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코로나19 환자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80%,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20%를 부담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렘데시비르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특례수입을 결정하고, 7월24일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방대본은 특례수입 결정 이후인 7월1일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7월 한 달 간 렘데시비르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