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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아이
    카테고리 없음 2019. 11. 9. 15:38
    “스타트업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강해질 수 있죠” “필리핀은 약 7000개 섬으로 이뤄져 있지만 아직 지명조차 부여받지 못한 곳이 많아요”

    드론(무인기)은 토지 측량, 정밀 농업(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농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정부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사업에 착수하기 전 해당 지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한 지역을 피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은 인공위성보다 항공지도를 더 자세히 찍을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은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이러한 드론의 잠재력을 알아본 필리핀 청년 창업가 매튜 추아(31세)는 지난 2009년 대학교에서 시작된 소규모 프로젝트를 키워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아이’를 창업했다. 그는 경영학과 기술과학을 모두 전공한 덕분에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잘 조합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 등에 따르면 추아는 “창업은 자신만의 창의성을 실제로 표현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가정신과 스타트업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을 운영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아이’는 필리핀 지형에 적합한 16개 타입의 자체 드론을 제작해 지형지물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기술력을 보존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제작을 고수하고, ‘스카이아이’는 드론 전문서비스업체지 제조판매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드론을 판매하진 않는다.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비행시간은 약 5000시간에 달한다.

    ‘스카이아이’의 활약은 지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욜란다’가 발생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욜란다’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400만 명은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스카이아이’는 드론을 띄워 경찰과 군인들의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드론은 공중에서 생존자나 사망자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형지물 데이터로 해당 지역에 군인들이 접근 가능한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추아는 “예전에는 지형지물 조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화질이 좋은 이미지를 더 저렴하면서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며 “특히 필리핀처럼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드론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카이아이’는 아직까지 지명이 부여되지 않은 섬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약 7000개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지만 수도인 마닐라나 다바오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지명조차 없는 지역이 1/3에 달한다. 이들 지역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여한 지명이 없고, 이에 따라 지역개발이나 재산권 문제가 발생한다. 은행은 지명조차 확실하지 않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들과 대도시 간 격차는 더 심해질 수 있다.

    추아는 “대부분 필리핀 주민들이 질 좋은 건축물을 짓지 못하는 이유는 지명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명이 없는 토지를 소유한 사람은 은행 대출을 매번 거절 당하거나 농업을 개발할 수 없어 우선 재산권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토지 조사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자세한 지형지물 데이터를 습득해 토지 소유자 간 소유권을 확립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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